
*
기말 기간 때문에 너무너무 바쁘고 우울해서 제대로 못 뛰었네요 😂 앤캐랑 같이 역극해서 좋았는데 앤오님도 저도 과제폭탄 맞아버려서 ㅋ ㅋ ㅋ ㅋ ㅋ ㅋㅋ ㅋ ㅋ (넋부랑) 커뮤 열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총괄님 고생 많으셨어요 😇
괜찮을 거라고 말할 수 있나요? 지금... 그리고 이전처럼 슬퍼질지도 모르는데. 나는 이제 더 이상 클로네도 아니고, 한낱 짧은 수명의 인간에 지나지 않아요. 그래도 나를 찾을 수 있어요? 내가 당신을 기억 못 하는 삶이래도?
지금 농담이..(시큰해지는 콧잔등을 문질렀다. 고개를 들고 첨천히 이사야의 뺨을 매만진다.) ...내 하나뿐인 나무, 기다림의 나날들이 겨울같으면 어떡하죠? 북령의 것과 같은 날씨가 마음에 찾아온다면 힘들지 않을까요. 그 동안도
는걸요. 당신 혼자서 남겨지는 거예요, 이사야. 응? 내가 결코 혼자 남겨두기 싫었던 사람이. ...나 때문에요. (품에 안겼다. 어렴풋이, 눈을 감기 전도 기억이 난다.) 미안해요, 내가 약해서. 내가 당신을 먼저 두고.
또 오랫동안 보지도, 알지도, 대화를 할 수도, 만질 수도, 안을 수도 없다고 생각하면.... 그리고 그 오랜 시간동안, 당신이 혼자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숨이 막혀요. 이젠... 떨어져 있어도, 말을 전달해 줄 수 있는 기즈도 없
뺨을 쓰다듬는 손에 제 손을 겹치고 눈을 꾹 감는다. 여기, 이렇게, 만질 수 있는데요, 지금은. 응? 띄엄띄엄 말이 이어진다. 눈가가 시큰하다. 이미 눈물이 고인 것 같았다.) 나. ...여기에 당신이랑 있는데,
(이제는 기억 속의 부분들이 들어찬다. 이질적이던 것도 이제는, 본디 갖고 있던 것 같다. 축제 동안 홀로 마음 고생을 하였던 것과, 그 뒤에 결국 이야기를 해 버렸던 것까지.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다. 목소리가 떨리는 것 같았다.
.....아냐.. 그렇지만, ...이사야. 여기 사람이, 그랬잖아요. 나는 곧 죽을 거라고 그랬어요. 그게 내가 인간이기 때문에 한 비유의 표현이든, 실제로 어떻게든 죽을 기로에 놓여 있어서 그렇든... 어떻게든, 나는 다시 사라지고
(끌어안긴 품이 익숙하고 따뜻한 동시에 휘몰아치는, 어딘가 쓰고 그리웠던 감정. 계속해서 그 기억을 현재의 자신과 별개로 생각하려 노력했지만, 이건, 너무 어렵잖아요. 망설이던 손이 천천히 이사야의 등을 감싸 안았다.) ....왜,
....(결국 작게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 이사야는 본인이 알고 있는 만큼의 반절도 내게 이야기해주지 않는 느낌이에요. .....나는, 당신이 안다고 해도.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걸요.
어떻게 지냈어요? (평소처럼은 못 지냈더라도 그래도 차츰 적응할 수 있었다고, 제가 없었어도 인생이 늘 그렇듯이 그의 삶에도 다시 웃음과 행복이 얼굴을 비추었다는 대답을, 기대했다.)
맞물리기 시작했다. 이 기억들은 분명히 지금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해도 될 만큼 약간은 이질적이다. 전생의 본인은 스스로인 동시에 아니기도 하니까. 그래도 죽음을 거듭 겪고 나면, 저보다도 그 뒤에 또 홀로 남을 이가 걱정되었다.)
...나 죽고 나서요. (담담하게 말을 꺼냈다. 떠오르는 기억 속에는 손을 붙잡았던 장면이 있다. 그렇구나. 정말로 연인이었나. 그러면 이 사람ㅡ사람은 아니지만ㅡ은 오랜 시간동안 홀로 있다가 나를 만나러 여기까지 온 건가. 생각들이
(사뿐히 화분을 받아들어 품에 안았다. 시든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그렇담 나도 되게 오래 살았던... 뭐, 그런 건가요? ...내가 당신보다 나이가 많았나 봐요. (그래서 먼저 세상을 떴다고 생각하는 눈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