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4회차 『마리스텔라』 축제 개최 공고
대항전 참가자는 중앙 광장 담당자에게 문의하세요 (사전 등록 기간: 07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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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별을 소유한 선원에게 전메뉴 20% 할인!
《항구 미화위원회 알림》
축제라고 쓰레기 버리는 놈들은 바다에 담그겠습니다.
─ 극야의 눈동자
「애쉬」가 파도를 따라 나아갑니다.
바다의 가장 깊은 밤은 파수꾼의 시간.
당신에게 어둠은 어렵지 않습니다. 또다시 가장 높은 곳에 서서 극야를 마주할 때, 그 눈동자에 온 수평선이 빠짐없이 담깁니다.
─ 퇴색의 붓질이 무정하지 못하매
「사빈 실베르드」가 파도를 따라 나아갑니다.
퇴락의 무채색이 낭만마저 지우던가요?
투명하게 반짝이는 영혼을 당신이 알듯, 색은 한데 뒤섞일 때 가장 희어집니다. 기쁘게 당신은 다시 그 색채 중의 하나가 됩니다.
─ 바람결 쫓는 이파리
「얼」이 파도를 따라 나아갑니다.
바람이 불 때 날아야 한다는 걸 당신이 가장 잘 압니다.
산들거리는 이파리처럼 떨어지는 당신을 창공과 창해가 받아안으니. 수면을 딛고 다시금 날아오르는 일이 어렵지 않겠습니다.
─ 밤그늘이 드리운 고귀한 신기루
「랄슨 G」가 파도를 따라 나아갑니다.
저 멀리서 희미하게 동이 터 올 때.
몸을 휘감은 은빛 신기루가 흩어졌어도 당신은 여전히 고귀합니다. 마법이 걷혀도 당신이 붙잡은 손은 떠나지 않았으므로.
─ 천해의 일렁임
「이든 R 블레이크」가 파도를 따라 나아갑니다.
평생을 순간의 일렁임처럼 살아도.
얕은 물은 발목에서 찰랑이고 망망대해의 막연함은 어느새 멀리 있습니다. 눈을 뜨면 뭍이 있음을 당신은 문득 직감하고 맙니다.
─ 광학적 오류와 눈속임의 대가
「칼렙 B」가 파도를 따라 나아갑니다.
쏟아지는 빛은 찬란하지 않아도 아름다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또다시 오류와 눈속임의 대가가 됩니다. 이 무대 위에서 이 생애가 결코 추하게 쓰이지 않을 것임을 이미 압니다.
─ ■■을 대적하여 비로소 완성되리니
「리샤르 P 리지에」가 파도를 따라 나아갑니다.
악한 개념보다 나쁜 것은 개념의 부재.
당신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대적하여 비로소 존재를 증명합니다. 기록된 모든 개념이 당신을 이루어 시공 속에 불멸합니다.
─ 떠나는 날에는 휘파람을 분다
「지브릴 엘 오로」가 파도를 따라 나아갑니다.
결국 모든 출항은 경쾌합니다.
두고 떠나는 것이 가볍듯이 손 잡아 이끄는 것도 즐거우며, 그 중 어떤 것도 불행하지 않아 당신은 가볍게 노래하며 떠나갑니다.
─ 메밀꽃 이는 찰나
「나시르 M 바이런」이 파도를 따라 나아갑니다.
꽃이 떨어져도 당신의 숨 꺾이지 않으니,
생각하건대 이는 당연합니다. 꽃은 한 차례 피었다 지고 파도는 일었다가도 가라앉으니, 웃으며 당신은 유한에 발을 딛고 삽니다.
─ 잊히지 못할 다 카포
「아에르」가 파도를 따라 나아갑니다.
산 정상이 아니어도 메아리는 당신에게 돌아옵니다.
기억 속에서, 마음 속에서, 도저히 버리지 못한 모든 감정들 속에서. 부딪히고 커져 파도처럼 휩쓸리는 모든, '다시 처음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