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있었네요 잘 도착했습니다
차장 위로 쏟아지는 빗소리가 차 안을 가득 메워 제 숨소리조차 듣기 어려워지고, 빗물에 젖은 옷자락이 축축하게 감겨들어 체온을 사정없이 갉아먹었다. 히터에서는 메마르고 뜨거운 바람이 쏟아져 나왔지만, 손가락 끝은 시리고 뻣뻣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페달을 밟고 있는 오른쪽 허벅지가 미세한 경련으로 떨려왔다. 타석에서 수없이 헛스윙을 돌리고 들어왔을...
제1강 녹여줘